요셉에게 절하는 형들

요셉에게 절하는 형들(창42:1~25)

가나안 땅에도  흉년이 들었다. 야곱은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아들들에게 말했다. "너희가 어째서 서로 얼굴만 바라보고 있느냐? 

듣자하니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고 하는구나 그러니 그곳에 내려가 우리를 위해  곡식을 좀 사오라 그러면 우리가 죽지 않고 살 것이다."

 

요셉의  형들 열 명이  곡식을 사려고  이집트로 갔다.  하지만  야곱은 요셉의 동생 베냐민만은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않았는데 " 만약 그에게 화가 미칠지 모른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나안 땅에 많은 사람들이  흉년으로  곡식을 사러 가는 사람들 틈에 요셉의 형들도 끼어서 내려갔다.  그때 요셉은  그 땅의 총리가 돼 그 땅의 모든 백성들에게 곡식을 팔고 있었다.

 

요셉의 형들이 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을 하였다.  요셉은 자기 형들을 알아 보았으나  그는 모른척 하고 엄하게 물었다.  "너희는 어디서 왔느냐?" 

요셉의 형들이  대답하였다. "양식을 사러 가나안 땅에서 왔습니다."  그 때에 요셉은  형들을 두고 꾼 꿈을 기억하고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는 정탐꾼들이다. 너희는 우리 땅에서 허술한 곳이 어딘지를 살피러 온 것이다."

 

그러자 형들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총리 어른, 종들은 양식을 사러 왔습니다.  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입니다.  종들은 정직한 사람이며 저희는 정탐꾼들이 아닙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 아니다 너희는 우리 땅의 허술한 곳을 살피러 온 것이다." 형제들은 " 종들은 12형제입니다.  저희는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한 사람의 아들들입니다. 막내는 지금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습니다."

 

요셉은 그들에게 " 내 말이 틀림없다 너희는 정탐꾼이다. 그러면 너희를 시험해 보도록 하겠다.  바로의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지만  너희 막내가 여기 오지 않는 한 너희가 이곳에서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다.너희 가운데 하나를 보내 너희 동생을 데려오도록 하라.  그동안 너희는 갇혀 있게 될 것이다.  너희 말이 진실인지 시험해 보도록 하겠다. 만약 진실이 아니라면 바로의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지만 너희는 정탐꾼이다."

 

요셉은 그들 모두를 3일 동안 가둬 놓았다. 3일 만에 요셉이 형제들에게 "이렇게 하면 너희가 살게 될 것이다.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다.  너희가 만약 정직한 사람들이라면  너희 형제들 가운데  하나가 여기 감옥에 남고 나머지는 흉년 때문에 굶고 있는 너희 집안 식구들을 위해 곡식을 갖고 돌아가라. 

 

그러나 너희는 막내를 내게 데려와야 한다.  그래야만 너희 말이 진실이라는 게 증명되고 너희가 죽지 않게 될 것이다." 형제들은 그렇게 하기로 했다. 형제들이 서로 말했다.  "정말로 우리가 우리 동생 때문에 벌을 받고 있구나. 그가 그렇게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또 그가 목숨을 구해 달라고 우리에게 사정할 때 듣지 않아서 이런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르우벤이  말했다.  "내가 그 아이에게 죄를 짓지 말라' 고 했는데도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이제 우리가 그의 피 값을 치르게 되었다."  그들 사이에는 통역관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요셉이 자신들의 말을 알아듣고 있는 줄을 몰랐다.  요셉은 형들에게서 물러나와 울었다.   그러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시므온을 골라 묶었다. 

 

요셉은 종들을 시켜  형제들의 자루를 곡식으로 채우되 각 사람의 돈을 각자의 자루에 도로 넣어 주며 여행헤 필요한 음식들도 따로 주라고 명령했다. 그들은 그대로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