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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의 아내 (창24장)

재테크의달인 2023. 6. 20. 11:38

아브라함의 부탁 (창24:1~9)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은 노인이 되었다.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이 하는 일마다 복을 주셨다.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아 보는 늙은 종에게 말하였다. 

"너의 손을  내 허벅지 사이에 넣어라. 그리고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기를 바란다. 너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가나안 족속의 딸들 가운데 내 아들을 위해 아내를 구하지 말라.

 

내 고향 나의 친척이 사는 곳으로 가서  거기에서 나의 아들 이삭의 아내 될 사람을 찾아서 구해 오겠다고  나에게 맹세하여라." 

그러자 종이 아브라함에게  물었다. " 만약 그 여자가 저를 따라 오지 않겠다고  거절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제가 주인의 아들을 데리고 주인께서 나오신 그 고향으로 돌아가게 할까요?" 

 

그 말을 들은 아브라함이 종에게 " 절대로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가지 말아라.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 집과 내 친척의 땅에서 데리고 나오시고 내게 맹세하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줄 것이다' 라고 하셨다. 그분께서  네 앞에 천사를 보내셔서 그곳에서 내 아들을 위한 아내를 얻게 하실 것이다.

 

만약 그 여자가 너를 따라오려고 하지 않으면 너는 나에게 한 이 맹세에 대해서 책임이 없을 것이다. 절대로 내 아들을 그곳으로 데리고 가지 마라." 

그 종은 자기 주인 아브라함의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고 이 일에 대해 그에세 맹세하였다. 그리고 그 종은  자기 주인의 낙타 가운데 열 마리를 끌고 자기 주인의 온갖 좋은 물건들을 싣고 길을 떠났다. 

 

엘리에셀 종의 지혜

아브라함의 부탁을 받은 종은 낙타 열마리를 끌고 아람나하라임 곧 나홀의 성으로 갔다.  종은 성 밖 우물 곁에서 낙타들을 쉬게 하였다.  때는  저녁 무렵으로 여자들이 물을 길러 나오는 시간이었다. 

종은 기도를 했다.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오늘 일이 잘 되게 해 주십시오.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보소서, 제가 이 우물 곁에 서 있다가 이 성 사람들의 딸들이 물을 길러 나오면 제가 한 소녀에게 '물동이를 내려 내가 물을 마실 수 있게 해달라' 하겠습니다.

그 때에 소녀가 '드십시오. 제가 이 낙타들도 물을 마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면 그가 바로 주의 종 이삭의 아내로  정하신 여인인줄 알겠습니다."

 

기도를 마치기도 전에 아브라함의 동생인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이 낳은 리브가가 어깨에 물동이를 지고 나왔다.  그 소녀는 무척 아름다웠으며 아직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였다.

그녀가 우물로 내려가 자기 물동이를 채워 다시 올라왔다. 아브라함의 종이 얼른 리브가에게 뛰어가 말했다. "내게 그 물동이의 물을 좀 마시게 해주시오" 

 

그러자 리브가가  "할아버지  드십시오" 하면서 급히 물동이를 내려 손에 받쳐들고서 노인에게 마시게 하고 "제가 물을 더 길어다가 낙타들에게도 실컷 마시게 하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남은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우물로 잘려가서 더 많은 물을 길어 왔다.  그 소녀는 노인이 끌고 온 모든 낙타들에게 멀일 수 있을 만큼 넉넉히 길어다 주었다. 

 

아브라함의 종은 여호와께서 이번 여행길이 잘 되게 하셨는지 알아보려고 말 없이 리브가를 지켜보고 있었다.  낙타가 물을 다 마시고 나자 종은 무게가 반세겔 나가는 코걸이 하나와 십 세겔 나가는 금팔찌 두 개를 소녀에게 주며 물었다.

"아가씨는 뉘 댁 따님이시오? 아버지 집에 우리가 하룻밤 묵을 방이 있겠소?"  소녀는 " 저는 브두엘의 딸입니다.  할머니는 밀가이고  할아버지는 나홀입니다."  "우리 집에는 겨와 여물도  넉넉하고 하룻밤 묵고 가실 수 있는 방도 있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의 종이 머리 숙여서 여호와께 경배를 드리며 말했다.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내 주인에게 자비와 성실함을 저버리지 않으시고 저의 길을 인도하셔서 내 주인의 동생 집에 무사히 이르게 하셨습니다" 라고 하였다. 소녀가 달려가서  어머니의 집에 이 일을 알렸다. 리브가에게는 라반이라는 오빠가 하나 있었는데 자기 동생이  코걸이와 팔찌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또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라고 말한 것을 듣고 간 것이다.

 

가서 보니 정말로 그가 우물가 낙타들 곁에 서 있었다.  라반이 말했다." 여호와께 복을 받은 분이여 어서 오십시오. 왜 이렇게 밖에 서 계십니까? 제가 묵어가실 방과 낙타가 있을 곳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라반의 집으로 갔다. 라반은 낙타의의 짐을 풀고 낙타들에게 짚과 여물을 주고 종과 그의 일행에게 발 씻을 불도 주었다. 

 

그런후 음식을 차려 주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종은 " 저는 제가 할 말씀을 드리기 전에는 밥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자 라반이 "말씀하시지요." 종은 " 저는 아브라함의 종입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인에게 복을 많이 주셔서 주인은 크게 되셨습니다.  양과 소와 금과 은과 남녀 종들과 낙타와 나귀들은 여호와께서 주인엑 주신 것입니다. 

 

내 주인의 아내인 사라는 노년에 내 주인어른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주셨는데 주인 어른께서 모든 재산을 아들에게 주셨으며 또 주인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너는 내 아들의 아내가 될 여인을  내가 사는 가나안 땅에 있는 사람의 딸들에게 찾지 말고 나의 아버지 집, 나의 친족에게로 가서 나의 며느리감을 찾아오라고 하셨습니다. 

 

종은 그간 있었던 모든 일들을 라반에게 말했다.  종의 이야기를 들은 라반과 브두엘이 " 이 일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일이니  우리가 좋다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리브가가 여기 있으니 그녀를 데리고 가셔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당신 주인 아들의 아내를 삼으십시오." 아브라함의 종은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여호와께 경배를 드렸다. 

 

이삭의 아내 리브가

아브라함의 종은 은금 패물과 옷들을 꺼내 리브가에게 주었다. 그녀의 오빠와 그녀의 어머니에게도 값비싼 선물들을 주었다.  그후에 종과 그 일행이 먹고 마시고 그곳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아브라함의 종이 말했다. "저를 제 주인에게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그녀의 어머니와 오빠가 대답하기를 " 이 아이가 우리와 함께 한 10일쯤  더 있다가 가게 해주십시오."

 

종이 그들에게 " 저를 붙들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네 여행길을 형통하게 하셨으니 제가 제 주인에게 돌아가게  보내 주십시오."  리브가의 오빠와 어머니가  "리브가를 불러서 물어 봅시다." 그들이 이브가를 불러서 " 네가 이 사람과 같이 가겠느냐?" 그러자 리브가는 " 예, 가겠습니다."   리브가의 오빠와 어머니는 유모와  함께 아브라함의 종과 그의 일행에게 딸려 보내며 이렇게 축복했다. 

 

"우리 누이여, 너는 수천 만의  어머니가 될 것이며  네 자손이 원수들의 성문을 차지할 것이다." 리브가와 그 여종들이 낙타에 올라타고  그 종의 뒤를 따라갔다.  그때 이삭은 브엘라해로이에서 돌아와 네게브 지역에서 갈고 있었다. 날이 저물 무렵에 이삭이 묵상하러 들에 나갔다가 눈을 들어보니 낙타들이 오는 것이 보였다. 

 

리브가가 고개를 들어  이삭을 보고  낙타에서 내려 아브라함의 종에게 물었다. " 들에서 우리를 맏이하러 오고 있는 저 사람은 누구입니까?" 종이 말했다. "제 주인입니다." 그러자 리브가가 베일로 얼굴을 가렸다.  그 종인 이삭에게 자기가 행한 모든 일을 다 이야기 했다.  이삭이 리브가를  자기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리고 리브가를 자기 아내로 삼았다. 이삭은 그녀를 사랑했다.  이렇게 해서 자기 어머니 사라가 죽은 후에 위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