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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가 그치다(1~19)
그 때에 하나님이, 노아와 방주에 함께 있는 모든 들짐승과 집짐승을 돌아보실 생각을 하시고 땅 위에 바람을 일으키시니 물이 빠지기 시작하였다.
땅 속의 깊은 샘물과 하늘의 홍수 문들이 닫히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그쳤다. 땅에서 물이 즐어들고 또 줄어들어서, 백오십일 일이 지나니 물이 많이 빠졌다.
일곱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러 쉬었다. 물은 열째 달이 될 때까지 줄곧 줄어들어서 그 달 곧 열째 달 초하루에는 산 봉우리들이 드러났다.
사십일이 지나서 노아는 자기가 만든 방주의 창을 열고서 까마귀 한 마리를 바깥으로 내보냈다. 그 까마귀는 땅에서 물이 마르기를 기다리며 이리저리 날아다니기만 하였다.
그는 또 비둘기 한 마리를 내보내서 땅에서 물이 얼마나 빠졌는지를 알아보려고 하였다. 그러나 땅이 아직 모두 물 속에 잠겨 있으므로 그 비둘기는 발을 붙이고 쉴 만한 곳을 찾지 못하여 방주로 돌아와서 노아에게 왔다.
노아는 손을 내밀어 그 비둘기를 받아서 자기가 있는 방주 안으로 끌어들였다. 노아는 이레를 더 기다기다가 그 비둘기를 다시 방주에서 내보냈다.
그 비둘기는 저녁때가 되어서 그에게로 되돌아왔는데 비둘기가 금방 딴 올리브 잎을 부리에 물고 있었으므로 노아는 땅 위에서 물이 빠진 것을 알았다.
노아는 다시 이레를 기다리다가 그 비둘기를 내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비둘기가 그에게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노아가 육백한 살 되는 해 첬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 땅위에서 물이 다 말랐다.
노아가 방주 뚜껑을 열고 바깥을 내다보니 땅바닥이 말라 있었다. 둘째 달 곧 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다 말랐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내와 아들들과 며느리들을 데리고 방주에서 나가거라. 네가 데리고 있는 살과 피를 지닌 모든 생물들, 곧 새와 집짐승과 땅위에서 기어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데리고 나가거라.
그래서 그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라."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을 데리고 나왔다. 모든 짐승, 모든 길짐승, 모든 새,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것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바깥으로 나왔다.
노아가 드린 제사
노아는 주 앞에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집짐승과 정결한 새들 가운데서 제물을 골라서 제단 위에 번제물로 바쳤다. 주깨서 그 향기를 맡으시고서 마음속으로 다짐하셨다.
"다시는, 사람이 악하다고 하여서 땅을 저주하지는 않겠다. 사람은 어릴 때부터 그 마음의 생각이 악하기 마련이다. 다시는 이번에 한 것과 같이 모든 생물을 없애지는 않겠다.
땅이 있는 한 뿌리는 때와 거두는 때, 추위와 더위 여 름과 경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아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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