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 이야기 (1~9) 처음에 세상에는 언어가 하나뿐이었다. 모두가 같은 말을 썼다. 사람들이 동쪽에서 이동하여 오다가 시날 땅 한 들판에 이르러서 거기에서 자리를 잡고 살았다. 그들은 서로 의논하였다. "자, 벽돌을 빚어서 단단히 구워내자."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썼다. 그들은 또 말하였다. "자 도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고서, 탑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위에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짓고 있는 도시와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되겠구나, 이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 앞으로 하려고만 하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 자, 우리가 내려가서 ..
노아의 족보 (1~32) 노아의 아들들의 족보이다. 노아의 아들은 셈과 함과 야벳이다. 홍수가 난 뒤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다. 야벳의 자손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이다. 고멜의 자손은 아스그나스와 리밧과 도갈마이다. 야완의 자손은 엘리사와 달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다. 이들에게서 바닷가 백성들이 지역과 언어와 종족과 부족을 따라서 저마다 갈라져 나갔다. 함의 자손은 구스와 이집트와 리비아와 가나안이다. 구스의 자손은 스바와 하윌라와 삽다와 라아마와 삽드가이다 라아마의 자손은 스바와 드단이다. 구스는 또 니므롯을 낳았다. 니므롯은 세상에 처음 나타난 장사이다. 그는 주께서 보시기에도 힘이 센 사냥꾼이다. 그래서 "주께서 보시기에도 센 니므롯과 같은 사냥꾼" 이라는 속담까지 생겼다..
하나님의 언약 (1~17) 하나님이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말씀하셨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에 사는 모든 짐승과 공중에 나는 모든 새와 땅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것과 바다에 사는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할 것이다. 내가 이것들을 다 너희 손에 맡긴다.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이 너희의 먹을 거리가 될 것이다. 내가 전에 푸른 채소를 너희에게 먹을거리로 준 것 같이 내가 이것들도 다 너희에게 준다. 그러나 고기를 먹을 때에 피가 있는 채로 먹지는 말아라. 피에는 생명이 있다. 생명이 있는 피를 흘리게 하는 자는 내가 반드시 보복하겠다. 그것이 짐승이면 어떤 짐승이든지 그것에게도 보복하겠다. 사람이 같은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면 그에게도 보복하겠다. 사람은 ..
홍수가 그치다(1~19) 그 때에 하나님이, 노아와 방주에 함께 있는 모든 들짐승과 집짐승을 돌아보실 생각을 하시고 땅 위에 바람을 일으키시니 물이 빠지기 시작하였다. 땅 속의 깊은 샘물과 하늘의 홍수 문들이 닫히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그쳤다. 땅에서 물이 즐어들고 또 줄어들어서, 백오십일 일이 지나니 물이 많이 빠졌다. 일곱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러 쉬었다. 물은 열째 달이 될 때까지 줄곧 줄어들어서 그 달 곧 열째 달 초하루에는 산 봉우리들이 드러났다. 사십일이 지나서 노아는 자기가 만든 방주의 창을 열고서 까마귀 한 마리를 바깥으로 내보냈다. 그 까마귀는 땅에서 물이 마르기를 기다리며 이리저리 날아다니기만 하였다. 그는 또 비둘기 한 마리를 내보내서 땅에서 물이 얼마나 빠졌는지를..